2020년 한 해 동안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북 페어, 도서전을 한 눈에 정리했다.
북페어 ootd(outfit of the day, 오늘의패션)부터 부대행사 사전예약/선착순 접수 tip까지 5분 만에 알아보는 알찬 정보, 지금 바로 살펴보자.
**공식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정을 확인한 후에 이 글을 쓰기는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인스타그램 최신 공지를 미리 확인해보고 가기를 추천한다.
책 보부상
일정: 6월 6일(토) ~ 7일(일)
장소: 서촌 베어카페
서촌에 있는 한옥 카페 공간과 마당에서 열리는 마켓으로 9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한다.
작년까지는 <청춘 플리 앤 토크>라는 작가들의 작업 이야기, 독립출판 원데이 클래스, 세미나가 함께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청춘 플리 앤 토크>는 가을로 연기되었고, <책 보부상> 마켓만 열릴 예정이다.
모든 셀러와 참가자는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마켓에 참여할 수 있고, 최대 10명까지 동시입장이 가능하다. 책 보부상 인스타그램에서는 해당 북페어에 관련된 정보 (일정, 참가 업체 배치도 등)를 얻을 수 있다.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서점 페어2020
일정: 10월 11일(일) ~ 17일(토)
장소: 온라인 페어 (추후 퍼블리셔스테이블 인스타그램 공지 예정)
독특한 시선과 작가의 개성이 넘치는 독립출판물을 좋아한다면 퍼블리셔스테이블을 눈여겨보자.
퍼블리셔스테이블은 다양한 출판 제작자들과 서점들이 함께하는 독립출판 페어다. 한 번에 몇 천부씩 찍어낸 출판물도 아니고, 손으로 직접 제본한 출판물 등 개성있는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다.
6번째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서점페어(이하 SPB20)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문화역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화역서울284가 휴관을 예정하면서 오프라인 페어는 취소되고, 온라인 페어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SPB20 운영단은 오프라인에서 3일간 진행하기로했던 페어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에서 7일로 확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페어 운영 관련 세부 사항은 퍼블리셔스테이블 인스타그램에 올라올 공지를 참고하자.
그림도시
일정: 10월 16일(금)~18일(일), 11:00~20:00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그림도시>는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를 표방하며 열리는 출판&아트 페어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은 도시미술관 AR 프로젝트, 도시영화관, 그린사이클 공간으로 변신하고 지하 1층은 책도시와 스케치북 라이브러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는 Global & Local,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Connect(연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림,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책, 출판, 전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그림도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주목하자.
일정 미정인 북페어
서울국제도서전
6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울국제도서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만 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기존의 도서전 형식으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식의 도서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소는 코엑스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은 2020년 제 26회를 맞는 국내 최대 도서전이다. 국제도서전이라는 이름과 규모에 걸맞게 매년 주빈국 국가 부스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출판물과 도서문화를 소개해왔다.
대형출판사부터 독립출판서점, 콘텐츠 관련 기업, 도서문화 관련 업체까지 책에 관련된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고 해외 작가가 방한해 독자와 만나는 작가와의 만남, 출판업계동향 세미나, 저자 사인회 등 요일별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로 국제도서전 방식에 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추후 변경될 날짜와 장소는 서울국제도서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 10+3회 마이 컬렉션
일정: 9 – 10월 중
장소: 홍대 KT&G 상상마당
장소가 홍대인 만큼 인접한 책 읽기 좋은 카페도 놓치지 말자. 추천 장소: 경의선 책거리, 퍼블릭포인트 (독서모임 하기 좋은 곳), 책방연희.
서울 와우 북페스티벌
일정: 10월 중
장소: 홍익대 앞 주차장거리 및 주변공간
공간의 범위가 넓은 만큼 강연 & 공연, 실내전시, 야외전시 및 체험, 야외특별 프로그램 등 참가자를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사전에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행사일정표를 체크하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경의선책거리 저자데이 책축제
일정: 10월 23일(금) ~11월 15일(일) 예정
장소: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홍대복합역사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10월의 저자데이 책축제 이외에도 매달 경의선 책거리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경의선 책거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국제 작가 축제
일정: 10월 예정
장소: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0년 9회를 맞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국내외 작가와 독자가 문학을 매개로 만나고 소통하는 장이다. 주요 국제문학상 수상작, 후보작의 작가가 직접 내한해 직접 독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세션과 세미나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한정된 인원만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대중행사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예약이 치열한 편이다. 대기예약은 받지 않으며 예약자가 취소시 바로 네이버 예약에 취소티켓이 풀린다. 수시로 취소티켓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 지식이음 축제 (서울 북페스티벌)
일정: 11월 예정
장소: 서울도서관 및 서울시청 일대, 서울도서관 주최
<책 읽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 내 도서관, 독서 모임,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울 인디북스토어 페어 – 서점시대
일정: 11월 예정
장소: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서울 인디북스토어 페어 – 서점시대(이하 서점시대)는 독립서점, 동네서점, 컨셉서점을 조명한다. 인디북스토어들이 지역에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있는지 개성있는 독립서점, 동네서점의 큐레이션과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서점시대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속초, 대구, 춘천 등 지역독립서점들도 참여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인디북스토어페어답게 책방주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개성있는 창작물만큼이나 독특한 이력의 창작자, 책방주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연, 워크숍이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기념식, 컨퍼런스, 북 콘서트, 서점별 자체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서점시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방문 관련 꿀팁 총정리
한 달~1, 2주 전 체크하기 (+무료 초대권 응모 꿀팁)
– 서울국제도서전의 경우 입장, 부대행사 선착순 참가 접수를 ‘네이버 예약’에서 진행한다. 각 부대행사 세션별 참가 인원이 제한되어있어 선착순 참가 접수를 위해 공식 SNS 계정에 공개되는 날짜별 부대행사 시간과 네이버 예약 오픈 시간을 확인하자.
– 유료입장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얼리버드로 구매 시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 오픈 일정도 공식 SNS를 통해 알 수 있다. 도서전 참가 작가/업체가 진행하는 초대권 이벤트에 응모해 초대권을 받는 방법도 있다. 도서전 개막 한 달~2주 전 인스타그램에 ‘#서울국제도서전’ 해시태그 검색->최신 게시물 피드에서 참여 작가, 업체가 진행하는 선착순 초대권 댓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인 경우 날씨로 인한 장소 및 시간 변동, 참가 업체 변경 등의 이슈가 생길 수 있다. 행사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 공지사항을 잘 확인하자.
짧게는 이틀, 길게는 사흘씩 열리는 북페어. 언제 방문하는게 좋을까?
– 통상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주말 관람객과 재관람객이 몰려 매우 혼잡하다. 작년 언리미티드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의 관람객은 총 22,712명(금요일 1일 차 5,583명 토요일 2일 차 8,090명 일요일 3일 차 9,039명)이었다. 평일에 개막하는 북페어의 경우 개막 당일, 또는 토요일 오전 시간대를 노려 입장하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하다.
– 서울국제도서전의 경우 코엑스 2개 홀에서 열리기 때문에 매우 혼잡하다. 주말의 경우 입장권 구매 및 초대권을 입장권으로 교환하는데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다. 폐장 시간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북페어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책방, 출판사, 창작자들은 공식 계정, 홈페이지 주소 등이 적힌 명함이나 스티커 등을 부스 한쪽에 비치해둔다. 현장에서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이번에 사지 않더라도 관심 있는 출판물, 작가가 있다면 명함, 스티커 등을 가져와 행사 리플렛과 함께 메모해두자. ‘어느 행사에서 본 무슨 책이었지, 어떤 작가였지’ 하며 기억해내는 수고를 덜어준다.
북페어에 갈 때 미리 챙겨가면 좋은 물건 리스트
– 북페어 및 참가 셀러마다 비닐봉지, 종이봉투가 준비되어있지 않거나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리 에코백 등을 준비해가자. 도서 행사 특성상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료와 함께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행사장 내 카페, 자판기를 이용하거나 물병, 텀블러 등에 개인 음료를 지참하면 편하다.
– 서울국제도서전은 코엑스 2개 홀,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은 북서울시립미술관 1~2층 전관, 그림도시는 문화역284 전 층에서 열렸다. 넓은 공간에 다닥다닥 늘어선 수많은 부스와 북적이는 인파 속을 헤치고 다니려면 편한 운동화와 가벼운 옷차림은 필수. (최근 3년간 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는 냉방으로 매우 추웠다. 얇은 가디건을 챙겨가면 좋다)
– 참여하는 출판사, 책방, 개인 창작자마다 카드 결제 리더기 유무가 다르다. 일부 출판사, 책방 부스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독립출판 제작자 부스, 해외 작가 부스에서는 현금, 계좌이체, 카카오페이 등의 결제수단만 가능하다. 미리 현금을 준비해가거나 송금 앱을 이용하자.